1. 장학회 개관
1990년 7월, 당시 총동문회장이었던 김영태(2회)동문 등의 주도 아래 ‘장학기금조성위원회’(위원장 국정환 3회)를 구성하고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한 이래 1994년 10월 4년간에 걸쳐 모금한 67,149,010원의 기금을 기본자산으로 ‘살레시안동문장학회’를
설립하여 운영하여 오던 중, 2000년 11월 11일 ‘살레시안동문장학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조성기금 잔액(평가액 기준 92,127,639원)과
모교에서 홈컴잉 기수들이 기탁한 발전기금을 바탕으로 조성하여 관리 중이던 ‘홈컴잉장학금’(평가액 기준 35,105,635원) 및
모교 교원들이 매월 봉급에서 일정액(당시 월 2,000원)을 갹출하여 조성한 ‘교사장학회장학금’(24,148,195원)을 통합 151,381,469원을
기본자산으로 하여 ‘살레시오장학회’로 발기하여 운영하고 있음.
2. 장학기금 운용에 관하여
1) 발기 당시 각 계좌의 예치기관과 만기일이 서로 다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2004년 6월 1일을 기하여 신탁부문과 보통예금
2개의 계좌로 통합 정리하였으며, 2006년 4월 10일 현재 한국투자증권 및 광주은행에 관리 중인 장학회 기금 총액은 228,420,180원(신탁
발생 수익 분 인출 후 234,771,888원)으로서 내역은 별첨 ‘살레시오장학회기금(지본자산)내역’과 같음.
2) ‘살레시안동문장학회’ 당시 1996년도에 5,000,000원, 1997년과 1998년에는 각 6,000,000원, 1999년부터는
매년 모교에 7,000,000원씩 2006년까지 합계 73,000,000원을 전도하여 학생장학금, 교직원 25주년 근속기념품, 정년
및 명예퇴임 교직원의 기념품대 등으로 활용하도록 학교장에게 일임하고 있는 바, 전도금까지도 이자수입을 도모하면서 장학금으로 살레시오중학교
학생 100명에게 13,018,840원, 살레시오고등학교 학생 200명에게 46,313,410원, 합계 300명에게 59,332,250원을
지원하여 성적이 우수하거나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후배들의 면학에 도움을 주었으며, 근속 25주년을 맞이한 은사님 17명에게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5돈을 근정하는데 6,782,000원, 정년 및 명예퇴임을 하시는 교직원 22명에게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 5돈을 근정하는데
8,153,000원, 합계 74,267,250원을 지출했으며, 내역은 별첨 ‘살레시오장학회 모교 전도금 운영 내역’과 같음.
3. 제언
1) 장학회 설립 본래의 취지 달성을 위해서는 기금의 확대가 절실히 요구됨으로 특단의 대책 수립이 필요하며, 현재도 모교 교원들이
매월 지속적으로 기부하여 형성되는 보통예금 재원이 없다면 매년 7,000,000원의 모교 전도금으로 마련으로 인한 기금의 원금이
잠식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음.
2) 모교 전도금 7,000,000원에서 근속 25주년 교직원과 정년 및 명예퇴임 교직원에 대한 기념품 근정을 위한 경비를 지출해야
함으로써 동 사업 대상자가 많은 해에는 장학금 지원 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음으로써 장학회 설립 취지의 실현에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대책이 요구됨.
3) 학교장 명의로 관리되고 있는 보통예금과는 달리 한국투자증권에 개설된 신탁형 장학기금 및 적금 계좌의 경우 본 장학회가 법인화
되지 못하였음과 금융실명제로 인하여 부득이 현재까지도 설립 당시의 계좌명인 김영태 동문 개인 명의로 관리되고 있음으로써 개인에 대한
금융소득 발생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는지 등 다양한 검토가 필요함.
| 살레시오장학회 기금(기본자산) 내역 |
2006.04.10, 현재
- 기금 총액 : 228,420,180원
(신탁수익 및 적금 수익인출 후 234,771,888원)
빛고을 광주에서 반세기의 역사를 만들어 온 살레시오는 이제 2만5천명의 졸업 동문가족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명문학교로
발돋움 하였습니다.
태봉산 자락 중흥의 들판을 추운 겨울에는 매서운 눈보라와 싸우고, 여름 장마철에는 진흙밭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갖은 묘기를 부리며,
등교를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에 와서 다시금 학창시절의 수많은 추억들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벗”지가 금년에는 더욱 알차게
증판 되어 옛 은사님들을 포함하여 그리운 친구들의 동정을 전하는 Messenger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우선 감사를 드리며,
개교50주년 행사와 벗들의 큰모임에 즈음하여 “벗”지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제 우리는 그 역사를 튼튼한 반석위에 안착시키기 위해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루기 위해서는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그리운 친구들의 만남을 통해 이 사회에 인내와 온유, 겸손과 사랑의 실천자로서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온유한 덕을 가진 성프란치스꼬 살레시오를 생의 모델로 삼아 학교를 설립하신 돈보스코 성인의 정신을 이어 받은 사람들의
집합체가 되어 지속적으로 모교가 발전하도록 진심으로 후원하여 후배들에게 활기 찬 미래를 열어가게 격려와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동문들은 광주에서 뿌리를 내려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로 뻗어나는 자랑스러운 살레시안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그 위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동안 선.후배님들의 성실한 삶과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옴으로써 우리가 어느 곳에 어느 위치에 살고
있든 간에 이는 모교에서 받은 참다운 교육의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은혜를 받은 우리는 참신하고 유능한 후배양성과 모교발전을
위한 장학기금과 동문회관건립 등 산적한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우리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시길 빕니다.
그 이름도 다정한 ‘살레시안’
◆ 류경희 (여 살레시오교장)
얼마 전에 살레시오 학교에 갔습니다. 봄볕이 따사로이 비치는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한참 축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그들을 보니 제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머지않아 저희 여학교의 잔디운동장도 푸른빛으로 덮이게 될 것이고, 점심이나 저녁 식사 후면
수많은 아이들이 그 위에서 뛰놀거나 한 무더기씩 모여서 대화를 즐길 것입니다. 그들의 깔깔거림은 언제나 아름다운 합창이지요. 그들의
웃음 속에는 행복이 묻어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화음이 됩니다.
살레시오 학교는 아이가 행복을 느끼는 곳이어야 합니다. 아침에 책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는 발걸음에 하루에 대한 힘찬 기대가 들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학교에서 사랑받는다고 느낄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선생님들이 그저 불특정의 다수에게 무더기로 베푸는
사랑이 아니라, 각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주는 관심 속에 들어 있는 사랑입니다. 이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어떤 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런 분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우리 살레시오 학교들이 아닌가 합니다.
“살레시오 학교에 가면 애들이 순해진다”고 누군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드러운 사랑을 받기 때문에 순해지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런데 순하기만 해서는 세상에서 큰일을 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착각을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의 성사를 위해 물리적인 힘에 의존하는 사람은 결코 큰일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순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훨씬 강하며, 사람을 다정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딱딱한 사람보다 훨씬 더 넓은 지평을 지녔습니다. 살레시오 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시대의 사진들을 바라보는 선배님들의 눈길에는 남다른 정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추억 속에 있는 그 시대가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주 잘 자란 오늘의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삶을
성실하고 기쁘게 주변을 밝히며 사시는 동문님들의 삶에 축복의 인사를 드리며,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려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회의 등불이 되어 기쁨을 번지게 하는 살레시안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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