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살레시안상은 모교발전 및 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자로 타의 모범이 되고 동문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동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97년도에 제정된 후 지금까지 6명의 동문이 수상하였다.
(장희천, 정동채, 노홍무, 김수복, 이남기, 김광석)

자치행정의 민주화

5·18 내란수괴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그가 구청장으로 변신하기까지의 인생역정은 한편의 영화보다 훨씬 드라마틱하다.

그러나 '사형수에서 구청장까지'라는 형식의 변화에 주로 관심을 가지는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못내 아쉽다고 그는 말한다.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재야의 지도자가 과연 자치행정을 어떻게 펼쳐나가는가 하는 내용을 눈여거 봐달라는 주문이다.

정동년 청장은 취임 직후 우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6급승진 대상자 전원을 6·7급 전체직원 투표로 결정하여 인사행정의 새바람을 일으켰다. 그리고 주민숙원사업 해결을 우해 행정자치부와 문화관광부에서 65억원을 끌어오는 등 중앙무대에서의 정치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또한 주민들에게 최근 무료 E-mail 서비스를 통해 정보화 세기에 걸맞는 전자구정을 펼침으로 매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동년 청장은 "남구가 타 자치단체에 비해 여러모로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남구의 발전 잠재력과 비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며 전국 제일의 모범 자치구로의 비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49년 광주 출생인 그는 64년 전남대 총학생회장 당시 6·3한일굴욕외교 반대시위를 주도하여 구속·제적된 이래 80년 5·18내란수괴 혐의로 사형선고, 86년 5·3인천시위 배후조종 혐의로 수배·구속되는 등 현대사의 굵직한 주요 장면마다 주역으로 등장하였다.

재야의 지도자로 질곡의 시대를 거쳐오던 그는 99년 9·9 남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보다 참신하고 능력있는 구청장을 원하던 남구민과 시민, 사회단체의 후보로 추대되어 새천년 민주당의 공천을 받음으로써 제도정치권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