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시작된 우리 학교 대학탐방은 학생들이 대학교를 직접 가보고,느껴보고
학습의욕을 높이고 꿈을 키우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동문회에서 많이 후원해주셔서 우리들은 많은 부담없이 즐겁게 나설수 있어서 좋았다.
1월6일, 날이 밝았다. 이번 대학탐방은 1월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데, 그중에 내가 운좋게 선발되었다. 일정은 간단했다. 대학교는 3곳을 들리는데, 이른바 SKY라고 불리우는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를 탐방했다. 첫날은 서울로 가자마자 서울대에 갔는데
유명한 서울대학교의 정문인 ‘샤’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그걸 보는 순간 내가 진짜 서울대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실감이 났다. 서울대에서 독특하다고 느꼈던것은 학교내에 시내버스가 다닌다는것과 서울대학교 점퍼였다. 연세대학교에서도 비슷한 점퍼를 봤는데, 왠지 학생들의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하고, 명문대 학생의 긍지가 담겨있는 듯한 점퍼였다. 서울대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자유롭게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캠퍼스가 워낙 크고 길도 잘 모르는터라 제대로 구경을 못해서 아쉽기도 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 모여서 정식으로 캠퍼스 투어를 했다. 홍보대사를 맡은 형과 누나가 있었는데
실내에서 영상을 보고 버스를 타고 투어를 시작했는데 못봤던 것들 그때 직접 봐서 만족스러웠고 한가지 더 인상깊었던것이 있다면 발전소였다. 학교 내에 발전소라니..... 만든 이유는 많은 노력으로 만들어진 연구기록들이 정전 될 때 다 사라져버리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라고 하셨다. 과연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교답게 학술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서울시내가 정전이 되도 서울대학교는 전기가 안 끊긴다고 하니 최고의 지식인을 키우는학교 답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서울대학교의 영향력이 새삼 크게 느껴졌다.
그날 저녁은 동문회 선배님들과의 시간을 가졌는데, 대학교 다니는 형들도 있고 나이가 지긋하신 머나먼 기수의 선배님들도 많았는데 정말 지위가 높으신 분들도 계셔서 이런 분들이 정말 선배님이 맞나? 하는 의문도 들었고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든든했다.
동문회 선배님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선배님들 덕분에 후배들이 이렇게 좋은 경험도 하고, 선배님들과 만나는것이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리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주신 선배님들에게 감사하고 또 그 보답을 하는 길은 우리가 선배가 되었을때 후배들에게 선배님들이 베풀어 주신것 처럼 우리도 후배들에게 베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날 7일에는 고려대학교에 먼저 갔다. 들어가니까 일단 커다란 건물들이 우리를 압도했다. 약간 서양적인 건물들이 많았는데 처음 든 생각이 학교가 참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구경을 하다가 홍보영상을 보러 갔을때 재밌는점이 있었다. 연세대와의 유머스러운 관계 였는데 겉으로는 으르렁거려도 서로 우호적이고 협조적인 사이좋은 친구 같았고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어서 좋았다. 서로 경쟁하는 라이벌관계에서 서로 돕고 우호적으로 지낸다는것이 힘들텐데, 그런면에서 두 학교는 서로 좋은 친구이자 라이벌인것 같다.
다음은 마지막 일정인 연세대 투어였다. 정문에는 연세대학교의 상징인 독수리가 우뚝 솟아있었고, 그 뒤로 건물들이 보였다. 연세대학교 건물들은 반듯하고 잘 정돈된 고려대와 비교적으로 나뭇가지와 덩굴 등이 건물에 감겨 있고,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듯 했다.
홍보영상에서 고려대와 비슷한 영상이었다. 최근에 신설된 학술관을 갔는데 전자 신문,책 등 시설이 최신식이어서 과학기술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간 세 곳 대학교 모두 우리나라에선 손가락을 꼽는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학교이고 차가운 열정과 따뜻한 심장을 가진 참 지식인을 키워내는 곳이다. 2년후에는 우리 모두가 그곳에서 공부하고 대학생활을 즐기면서 환하게 웃을 날이 왔으면 좋겠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모임 자리에 나와주셔서 후배들을 격려해주신 선배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