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윤상원 열사 생가복원 추진위원회는 22일 광주 광산구 신룡동 천동부락 윤 열사 생가에서 복원 기공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광주지방 보훈청장 등 보훈처 관계자들과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모아주택산업, 우미건설, 중도건설, 진아건설 등 지원업체 대표, 시민성금 기탁자과 생가복원 추진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첫 삽을 뜨게 된다.

이 공사는 5.18 민중항쟁 25주년에 앞선 5월 13일 완료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원형복원은 물론 윤 열사와 영혼 결혼식을 올렸던 박기순 열사의 관련자료 등을 이 곳에 전시해 광주항쟁과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학습공간과 민주성지 답사 관광코스로 꾸밀 계획이다.

윤 열사는 5.18 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중 계엄군의 도청진압작전 때 총상을 입고 서른살의 나이에 숨졌다.

추진위는 지난해 말 윤 열사의 생가가 화재로 소실되자 모금운동 등 생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시민, 정부기관의 참여를 호소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