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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식(6회) 김승철(9회) 이상국(10회) 이효석(13회) 장재근(19회) "빛고을 육상 르네상스 오나" ... 올해부터 두각 나타낼 듯 최근 새집행부 구성을 완료한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신필렬)에 광주 살레시오고 출신이 대거 진출해 빛고을 체육계에 화제다. 20일 광주 육상계에 따르면 이 지역 육상계의 대부 김응식 교수(조선대 체육실장)와 김승철 교수(성균관대)가 각각 부회장에 선임된 것을 비롯 이사에 이상국 KBO 사무총장과 장재근씨(홍보담당)가 그리고 이효석씨는 강화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가대표 상비군 전임 지도자로 중앙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살레시오 6회 졸업생(67년)인 김응식 교수는 현역시절 중단거리 대표주자로 활약하다 은퇴해 모교인 조선대학에서 본부 기획실장을 역임한후 현재 엘리트선수를 총괄하는 체육실장(부총장급)으로 열정을 불사르고 있으며, 현역시절 투척선수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던 김승철 교수(9회) 역시 현재 성균관대학에서 후학들 지도에 여념이 없다. 이상국 KBO 총장(10회)은 살레시오고-성균관대 시절 5년동안 100, 200m 단거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기록을 보유했던 육상 전문인 출신이다. 이 총장은 대학을 졸업한 뒤 해태 제과에 영업 사원으로 입사하며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82년 해태 타이거즈의 홍보과장으로 프로야구와 첫 인연을 맺은 뒤 95년 단장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14년간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며 해태를 명문팀으로 발전시켰으며, 99년 12월 KBO 사무총장에 임명된 뒤 지난 5시즌동안 중계권과 스폰서 계약을 성사시키며 한국 프로야구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이 총장은 고교 3년 시절엔 대학부는 물론 일반부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현역시절 단거리 지역 대표주자로 맹활약했던 이효석씨(11회)는 명조련사로 한국 육상계에 초석을 다지고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중앙진출 인사 중 가장 막내인 장재근씨(19회)는 국내 육상계에 빼놓을 수 없는 스타급선수 출신으로 고교시절부터 아시아의 스프린터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장 이사는 25년 묵은 100m 한국기록 경신 등을 목표로 매진하게 된다. 1980년대 아시아의 단거리 황제로 트랙을 주름잡았던 장 이사는 “한국 육상은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국민에게 육상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홍보 이사로의 취임 일성을 이렇게 말했다. 장 이사는 홍보이사직과 함께 대표팀 단거리 총괄 코치를 맡아 다시 태릉선수촌에 들어갈 계획. 살레시오고 출신 맏형격인 김응식 교수는 "빛고을 육상계에 르네상스가 도래하고 있는 징후로 받아들이고 싶다"며 "이러한 호기를 잘 활용 옛 명성을 되찾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공=광주리포트(www.gjreport.co.kr)